‘한때 최고 구원’ COL 데이비스, 마무리 랭킹서 꼴찌

입력 2020-02-10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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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로 이름을 날린 웨이드 데이비스(35, 콜로라도 로키스)가 마무리 투수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무리 투수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랭킹에서 1위는 놀라운 강속구를 던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왼손 조시 헤이더가 차지했고, 커비 예이츠와 로베르토 오수나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또 류현진과 한 팀에서 뛰는 켄 자일스는 6위로 평가됐다. 현역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누적 성적이 좋은 크레이그 킴브렐은 15위.

순위가 뒤로 갈수록 마무리 투수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들이 열거되는 가운데, 마지막 30위에는 데이비스의 이름이 자리했다.

데이비스는 우선 이 명단에 오르기는 했으나 2020시즌 마무리 투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스캇 올버그가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도 높다.

이는 데이비스가 마무리 투수를 차지한다는 가정하의 순위. 5년 전 최고의 구원 투수로 이름을 날린 데이비스는 이제 최악의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12년차를 맞이하는 데이비스는 지난 2010년대 중반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원진을 이끄는 특급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4시즌에는 7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홀드 33개를 기록했고, 2015시즌에는 67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94로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이후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콜로라도 이적 후 몰락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8.65에 달한다.

데이비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전성기에 비해 2.5마일 이상 내려온 상태. 데이비스는 아마도 캔자스시티에서의 모습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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