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람이좋다’ 이수지 가정사 최초 고백 “빚투 논란 두려웠다”

입력 2020-02-12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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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이수지 가정사 최초 고백 “빚투 논란 두려웠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개그우먼 이수지의 가정사를 최초 공개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049 시청률 2%, 가구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기준)

“니 돌았니?”라는 유행어로, 데뷔하며 선보인 보이스피싱 패러디 개그가 주목받은 개그우먼 이수지. 그 후로도 수많은 코너를 히트시키며 개그계의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이수지의 모습을 오랜 시간 지켜봐온 개그맨 박성광은 “이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톤을 잘 살린다.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없는 것도 잘 살리더라. 아무나 못하는 것”이라며 그의 능력을 칭찬했다.

이수지는 지난해 연예인 가족의 ‘빚투’ 논란이 연이어 보도될 때,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다며, 스무 살 때부터 생업에 뛰어들어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수차례 위기를 겪고 마침내 개그우먼의 꿈을 이뤘을 때도 연이어 터지는 아버지의 부채 사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부모가 잘못 살아온 것 때문에 한참 공부할 나이에 돈 벌려고 일을 했으니, 너무 미안해서 수지가 일하던 곳은 지나가지도 못했다”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수지는 아버지 부채의 부담과 어머니를 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결혼하면 엄마는 외롭게 지내셔야 하니, 가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결혼을 하면 혼자 도망가는 느낌이라 결혼은 생각을 안했다”, “남편에게 빚이 있고, 앞으로도 갚아야 한다고 말하니, ‘그럼 같이 하면 되지’라고 선뜻 이야기해주더라. 제 아픔도 안아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이수지·김종학 부부는 결혼 1년 차가 됐다. 부모님 걱정보다 행복한 신혼생활에 빠져 이제 아이까지 꿈꾸는 이수지는 다재다능한 끼를 발휘하며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다.

최근 정극 연기까지 도전한 이수지는 “열심히 배워서, 감동도 주고, 웃음도 주고,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개그,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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