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종료’ 대구, 2020시즌 전선 이상 무

입력 2020-02-14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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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또 한 번의 아름다운 동화를 꿈꾸는 K리그1 대구FC가 동계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대구는 지난달 30일부터 12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2차 훈련캠프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창원시청과 부산교통공사 등 세미프로 및 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러 2승1패를 기록했다.

앞서 대구는 중국 쿤밍에서 1차 훈련을 가졌다.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캠프를 마련한 쿤밍은 대구가 선호하는 전지훈련지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선수단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쿤밍에서 90분 실전경기를 소화하면 우리나라에서 120분 이상 뛴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쿤밍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으로 체력및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6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성과는 좋았다. 칭다오 황해, 베이징BSU, 허난 전예 등 중국 프로팀들과 스파링 매치업을 가졌고, 4승1무1패를 찍었다. 전훈 기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는 브라질 골게터 에드가다. 그는 5골을 터트려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올 겨울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은 몬테네그로 스트라이커 데얀도 3골을 넣었고, 부상 치료를 이유로 다소 늦게 합류한 세징야(브라질)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함께 한 김대원이 2골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대구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안드레 감독(브라질)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이병근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충실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일부 부족한 포지션 보강도 이뤄졌고, 조직력도 잘 갖춰지고 있다. 우리가 원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의 1차 목표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입, 최종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이상의 성적이다.

주말까지 짧은 휴식을 가질 대구 선수단은 17일부터 클럽하우스에 모여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구는 29일 오후 4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정규리그 홈 개막전(1라운드)을 앞두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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