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스프링캠프 초청 받은 번즈…류현진 만나 “안녕하세요”

입력 2020-0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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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번즈. 스포츠동아DB

“안녕하세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럽하우스에서 익숙한 인사말이 들려왔다. 류현진의 곁을 지키는 이종민 통역이나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였다.

뜻밖의 만남이었다.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소속된 번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15일(한국시간) 합류했다. 등번호 75번을 받은 그는 류현진의 라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짐을 풀었다. 사실 번즈는 류현진과 초면이다. 이미 류현진이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인 2017·2018시즌 롯데 내야수로 뛰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군림한 류현진의 존재는 익히 알고 있었다.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을 만난 번즈는 “안녕하세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고, “한화에서 뛰었던 것을 안다”며 알은체를 했다.

스포츠동아DB

이에 류현진도 반가운 마음으로 화답했다. 류현진은 “번즈와 오늘 처음 만났다. 먼저 인사를 해 오길래 ‘나도 (롯데에서 뛰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한국에 관한 짧은 대화도 나눴다. 류현진은 “롯데에서 뛰던 당시 부산 생활에 가장 좋았다고 하더라. ‘부산은 정말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번즈는 여전히 한국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김광현이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번즈는 “김광현은 정말 좋은 투수다. 분명히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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