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 가동 황의조…전반기보다 나은 후반기 예약

입력 2020-02-16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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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가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전반기보다 나은 후반기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 디종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6일 브레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골을 신고한 그는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성공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23경기(컵 대회 2경기 포함)를 뛰며 5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수에 시야가 가린 상황에서도 정확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는 후반 39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기 이전까지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는 이번 시즌 디종을 상대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디종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프랑스리그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보르도는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9승8무8패(승점35)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전반기에 15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후반기 들어 컵 대회 한 경기 포함 7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기록, 좀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은 그는 지난해 12월 군사훈련을 위해 전반기를 조기에 마쳤다. 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복귀해 후반기를 소화하면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가져가며 2골을 기록하는 등 팀에 확실한 보탬이 되고 있다.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경기는 적지만 측면 윙어 자리에서도 어느 정도 몫을 해내고 있다.

보르도는 컵 대회에서 모두 조기 탈락해 리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 잔여 13경기에서 황의조가 얼마나 많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르도는 24일 리그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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