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비밀 남녀’를 둘러싼 ‘숲속 시크릿’ 가동

입력 2020-02-16 2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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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가 꽁꽁 갇혀있던 기억의 파편을 끄집어내는 ‘숲속 시크릿’과 마주하면서, 두 사람이 갖고 있지만 잊고 지냈던 ‘미지의 판도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힐링 피톤치드’를 불어 넣으며 보는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에 첫 방송부터 3주 연속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왕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박해진-조보아는 ‘숲속 힐링 로맨스’ 중 무언가 미묘하게 끌리는 지나칠 수 없는 찰나의 순간을 생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이 숲속 생활에 돌입한 이후 예상치 못한 낯익은 장소와 사람, 사물과 마주하게 되면서 무한 궁금증을 생성시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뇌리를 번쩍이게 만들었던 ‘기억의 파편’ 세 가지를 살펴봤다.

★ 강산혁(박해진) 미지의 CUT 1. 강산혁을 1등으로 이끌었던 숨뜨럭!

강산혁은 미령 119 특수구조대의 역사가 담겨있는 문서 보관실에 시보 자격으로는 출입이 불가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봉대용(류승수)에게 신입 합동 훈련 1등을 하면 정식 대원으로 인정해달라 요청했고, 훈련 중 더 빨리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냇가로 뛰어드는 직진 노선을 택했다. 그러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뭍으로 올라오려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나무 덩굴 사이로 아이들이 들어가면서 “숨뜨럭이다. 숨뜨럭으로 들어가면 집으로 금방 갈 수 있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떠올랐다. 더욱이 최창(노광식)이 삼림 축척 중 헤매던 오보미(정연주)를 숨뜨럭으로 안내해준 후 어린 시절 친구들과 숲속을 탐험하며 놀았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강산혁이 떠올린 장면이 최창과 연결된 것인지 숨뜨럭에 숨겨진 이야기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 정영재(조보아) 미지의 CUT 2. 개날탱이 정날vs개돌아이 오똘의 으르렁 재회!

정영재(조보아)는 미령 119 특수구조대에 촉탁의 제안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누군가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달려갔고, 거기서 고등학교 동창 오보미와 마주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노인을 치료한 후 오보미 차에 오른 두 사람은 반가운 인사 한마디 없이 눈을 부릅뜬 채 일생이 삼재라면서 서로에게 엽기적인 별명을 부르며 눈을 흘겼다. 이후 특수구조대 앞에서 다시 마주했지만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궁금하지 않다고 서로에게 찬바람을 일으켰던 것. 과연 고등학생 시절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산혁 미지의 CUT 3. 계곡도 없는 산속 호수에 조개가 살고 있다?

강산혁은 합동 훈련 다음 날 숨뜨럭 주변을 살피며 장소와 얽힌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했다. 이때 쉬는 날 산책을 나온 정영재와 만나게 됐고, 함께 발걸음을 옮기던 중 계곡도 없는 곳에 위치한 호수에 도달하게 됐다. 더욱이 이곳에서 정영재가 1cm도 안 되는 조개를 발견한 후 신기하다며 강산혁에게 보여주자, 이를 본 강산혁이 순간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우며 산골 조개를 카메라에 담았던 것. 강산혁이 산골 조개를 보고 놀라며 호수 구석구석을 촬영한 이유는 무엇일지, 미령 숲 리조트 개발에 있어 이 자료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 측은 “극중 강산혁, 정영재가 제2의 주인공 ‘미지의 미령 숲’이 지닌 서사와 만나면서 극에 대한 흥미를 상승시키고 있다”며 “13, 14회부터는 두 사람이 미령 숲의 판도라 상자와 한층 더 가까워지면서 쫄깃한 전개가 이어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IHQ, KBS 2TV ‘포레스트’ 방송분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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