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대호-페이롤1위·연봉1위

입력 2020-02-1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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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큰 폭으로 선수단 몸값 줄이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리그 페이롤(Payroll·선수 연봉 총액) 1위를 기록했다.

KBO는 17일 ‘2020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페이롤(이하 신인 및 외국인선수 제외)이 100억 원 이상(101억8300만 원)을 기록했던 롯데는 2020년 16.3%를 줄였다. 그러나 역시 리그에서 유일한 90억 원 이상 페이롤을 기록하며 총액 90억16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 롯데 리그 유일 페이롤 90억↑

2019년 성적 기준으로 상위 5개 팀은 대부분 페이롤이 증가했다.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4.6%가 인상된 79억1600만 원을 기록했다. 연봉총액 순위는 5위, 평균연봉(1억6143만 원) 순위는 4위다. 페이롤을 기준으로 두산이 매우 합리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반면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6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페이롤 1위, 평균 연봉은 2위(1억 6393만 원)를 기록했다.

2019년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한 SK 와이번스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적, 베테랑 선수들의 연이은 은퇴 영향으로 연봉이 무려 20.2%나 줄었다. 총액 70억9800만 원으로 리그 7위다. KT 위즈는 페이롤(52억22100만 원), 평균(1억40만 원) 모두 10위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인상규모는 5.4%에 머물렀다.

NC 다이노스는 56명의 선수가 79억5900만 원(전체 3위)을 받아 평균 연봉 1위(1억6581만 원)를 기록했다. 4위로 순위가 뛰어오른 LG 트윈스는 가장 많은 19.7%의 인상을 기록하며 페이롤이 83억9700만 원(전체 2위)으로 뛰어 올랐다.

● 이대호 4년 연속 연봉 킹

4년 총액 150억 원 초대형 계약이 올해로 끝나는 롯데 이대호는 4년 연속 리그 연봉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으로 연봉은 23억 원이다. 리그 전체 선수는 5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고 연봉총액은 739억7400만 원으로 4.1% 감소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161명으로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리그에 소속된 선수 중 31.4%가 ‘부의 상징’인 억대 연봉을 받는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지난해 2700만 원에서 1억5500만 원으로 연봉이 뛰어 올랐다. 2007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기록했던 400% 인상 기록을 다시 쓴 역대 최고 인상률(455.6%)이다.

● 최장신 198㎝·최단신 163㎝

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최장신은 한화 신지후로 198㎝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파워 포워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큰 키다. 최단신은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으로 163㎝다. 역대 최단신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최중량은 이대호와 두산 내야수 백민규가 나란히 130㎏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경량은 김지찬(64㎏)이다. 리그 최고령 선수는 LG 박용택으로 1월 31일 등록 기준으로 만40세9개월10일이다. 역대 최고령 선수기록은 송진우 한화 코치가 갖고 있는데 만42세11개월15일에 은퇴했다. 리그 최연소 선수는 KT 신인 이강준(18세1개월17일)으로 박용택과는 22년 차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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