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투수 한승주 “제구만큼은 자신…PS 마운드 서고 싶다”

입력 2020-02-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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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아기 독수리가 된 신인 투수 한승주가 훈련 중 와인드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 한화 스프링캠프 동행한 신인 투수 한승주의 당찬 각오

“캠프서 부족한 체인지업 연마 목표
선배님들 운동루틴 등 배울점 많아”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아기 독수리가 된 신인 한승주를 스프링 캠프 출국 전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승주는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한화 이글스는 신인 3명(신지후, 남지민, 한승주)을 데려갔다. 한승주는 그만큼 한화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난생 처음 해외로 나가는 한승주는 “해외는 처음이라 기대됩니다. 선배님들과 운동하면서 운동 루틴 등 배우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라며 스프링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승주와 야구의 만남은 다섯 살 때였다.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부모님께서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제가 선수가 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셨습니다.”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였다. 투수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 “수영초 감독님이신 김상현 감독님께서 제 투구폼이 예쁘다고 하셨어요. 원래 야수만 했는데 그때부터 투수도 같이 했습니다.”

예쁜 투구폼과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 덕에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는 한승주는 2019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0.98, WHIP 0.69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체격이 작아서 몸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3학년 때 김성현 감독님, 김수형 코치님께서 관리를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습니다.”

한승주가 가장 강조하는 투수의 기본자세는 ‘자신감’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이 없으면 일단 타자에게 지고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갈 겁니다. 자신감과 제 장점인 제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황금사자기 1차전인 경남고등학교와의 경기를 뽑았다. “경남고와의 경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제 라이벌이자 친구인 준용이와의 경기였는데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3학년이 될 때까지 경남고 경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열심히 운동했던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스프링캠프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캠프에 가서 부족한 체인지업을 실전에서 통할 수 있도록 연마해 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겠습니다.”

한승주는 인터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팬 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행복한 야구를 보실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2020시즌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던져보고 싶습니다”라며 첫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권유성 명예기자(남서울대 스포츠비즈니스 전공) dlackddyd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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