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서강준 감성 멜로 ’날찾아’ 장소, 미리 알아보기

입력 2020-02-20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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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서강준 감성 멜로 ’날찾아’ 장소, 미리 알아보기

첫 방송까지 4일만을 남겨둔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의 아날로그 감성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진행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드라마의 배경이 된 ‘북현리’다. “북현리는 너무 예쁘고 고즈넉한 마을”, “양지 바른 곳”, “배산임수의 명당”, “특히 밤하늘이 정말 예쁘다”라고 배우들이 입을 모은 것. 이에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바. 제작진은 차가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잊힌 아날로그 감성을 깨울 드라마 로케이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대방출했다.

먼저, 복잡한 도심에 지친 이들에게 정감 가득한 시골집을 떠올리게 하는 북현리를 살펴보자. ‘날찾아’의 주요 배경으로 산과 들, 그리고 강이 너르게 펼쳐져 있어 꽉 막힌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살랑대는 바람을 느끼며 그곳을 시원하게 가르는 목해원(박민영)을 보니 평온해지기까지 한다. 가히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면서 보이는 논밭이 정말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절경이다. 특히 겨울을 입은 논밭은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해원과 임은섭(서강준)에게 특별한 공간임이 드러나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집마다 굴뚝 위로 연기가 하늘하늘 피어오르고, 밤이 되면 아름다운 별들이 수놓아지는 북현리는 그 자체로 아늑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적한 북현리에 명소가 있다면 바로 ‘호두하우스’. 해원의 이모 심명여(문정희)가 운영하는 오래된 펜션이다. “북현리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대표적인 펜션”이라는 문정희의 설명처럼 곳곳에 세월이 깃든 인테리어는 호두하우스가 지나온 시간을 말해준다. 특유의 푸근함과 정겨움은 전원생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바람을 만든다. 그런 공간에 해원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북현리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는 은섭이 운영하는 독립 서점, ‘굿나잇 책방’이다. 서강준에 따르면, 시골 마을에서 유일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은섭의 마음속을 가시화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온통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온정 있는 책방 주인, 은섭을 닮아 온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또한, 책방을 빼곡히 채운 종이 책들과 은은한 조명은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바쁜 일상을 잊게 해줄 힐링의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멜로다.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으로 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의 작품을 인생 드라마로 간직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여름의 추억’으로 감성 필력을 선보인 한가람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24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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