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윤예빈 공백에 힘겨운 PO 경쟁하는 삼성생명

입력 2020-02-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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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하나(왼쪽)-윤예빈. 스포츠동아DB

용인 삼성생명이 계속된 부상 이슈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으로 인한 리그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도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하나(30·176㎝)와 윤예빈(23·180㎝)이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83-91로 패했다. 20일 현재 5위인 삼성생명(8승14패)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하나은행(10승12)과의 격차가 2경기로 늘어났다.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8경기다. 3위 싸움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고 있다. 정규리그 10경기만 소화했을 정도로 무릎이 좋지 못하다. 박하나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20일 돌아왔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윤예빈은 무릎 부상으로 여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됐다가 중도 탈락했다. 그 이후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근육이 파열된 것은 아니지만 근육 손상이 발견된 최근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53)은 20일 “박하나와 윤예빈의 공백으로 아무래도 외곽 자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두 선수 모두 복귀 의지를 보이지만 부상 재발 가능성이 커 최대한 조심시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윤예빈은 조만간 팀 훈련을 한 번 소화해볼 계획인데 햄스트링 부상은 워낙 재발 가능성이 커 언제쯤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을 하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팀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지만 감독인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은 더 급해진다. 일단은 활용이 가능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잔여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자들의 회복과정을 지켜보려 한다”며 “3위와 격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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