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채종협 “첫 데뷔작 ‘스토브리그’, 눈물 펑펑 쏟았죠”

입력 2020-02-2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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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


1. 이름 : 채종협
2. 생일 : 1993년 5월 19일
3. 소속사 : YNK엔터테인먼트
4. 특기 및 취미 : [특기] 수영, 스키 [취미] 노래 들으면서 걸어 다니기, 풍경 사진 찍기
5. 출연작품 : [웹드라마] ‘루머’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
6. 성격 : 귀엽고 활기찰 것 같지만 진지하고 진중한 면이 있으면서도 밝은 매력이 있습니다.
7. 입덕 포인트 : 밝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닐까요?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 지는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Q. 첫 TV 드라마 데뷔작 ‘스토브리그’가 대박 흥행했어요. 전과 다른 인기 체감하나요.

A. 작품도 캐릭터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먼저 알아보고 말 걸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스토브리그’의 유민호로 알아봐주셔서 더욱 실감하고 있죠. SNS 메시지도 많이 와요. 유민호에게 보내듯 ‘힘내세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돼요’라고 해주시는 분도 있고 야구 폼을 알려주는 분들도 있어요.


Q. 시청률 19.1%로 엔딩을 맞았어요. 이렇게 잘 될 줄 예상했나요.

A. 전혀요. ‘작품에 피해만 가지 않게 하자’는 생각뿐이었어요. ‘유민호 때문에 스토브리그가 망했다’는 말은 듣지 않게 하는 게 목표였죠. 잘 녹아들어서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것만 생각했어요.


Q. 결과적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품에 안았네요.

A. 영광이죠.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오디션 때 저를 믿고 캐스팅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정말 감사해요.


Q. 오디션에서 어떻게 캐스팅됐나요. 특별히 내세운 강점이 있을까요.

A. 캐스팅 이유를 제가 따로 듣진 못했어요. 외적으로 어필했다기보다는 ‘저 좀 믿어주세요’ ‘믿어주시면 보답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더 잘합니다’라고 계속 말씀드렸어요. 야구를 한 번도 해 본적은 없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으니까요.

카페에서 전화로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오디션 첫 합격이었거든요. 혼자 영화 한 편 찍었어요. 주변에 회사원분들이 쳐다보는데도 수도꼭지 튼 것처럼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고요. 평소에 잘 우는 성격도 아닌데 그간 마음고생(?)한 게 올라왔나 봐요. 첫 대본 리딩 때도 한숨도 못 자고 갔어요. ‘흠집이 되지 말자’는 생각에 계속 긴장이 되어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Q. 극도의 긴장감을 느꼈는데 현장에서 적응하기 힘들진 않았나요.

A. 팀에서 막내였고 유일한 신인 배우라 그런지 선배들이 다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긴장하지 않도록 정말 편안하게 해주시고 챙겨주셨어요. 감사했어요.


Q. 야구선수 설정이라 연기 외적으로도 준비할 게 많았겠어요.

A. 촬영 전부터 5개월 정도 계속 연습했고 촬영하면서도 준비했어요. 현장에 도움을 주시는 코치님들이 계셔서 아주 작은 것까지 계속 여쭤봤던 것 같아요. 투구 폼을 완성해야 하는데 섬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예를 들면 사인을 볼 때 공을 어느 손에 들고 있는지, 송진은 어떻게 드는지 까지 도요. 투구 장면은 일부 대역이 있었지만 중간 중간 직접 하는 것도 나왔어요! 진짜 야구선수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Q. 야구선수를 연기한 배우들 사이에 부상이 속출했다던데 괜찮았나요.

A. 어깨 골반 팔꿈치 등 아무래도 안 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조금씩 틀어지더라고요.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그래도 아팠기 때문에 이만큼의 결과물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선배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에너지를 받아서 더 열심히 했어요. 속으로 ‘더 아프게 연습할 걸’이라는 아쉬움도 있어요.


Q. 유민호와의 실제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요.

A. 40% 정도 달은 것 같아요. 매사 열심히 노력하는 부분은 비슷한데 다른 점도 있어요. 저는 생각이 되게 많아서 때때로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민호는 시련이 있어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만 하잖아요. 야구 밖에 모르는 모습은 닮고 싶더라고요.


Q. ‘스토브리그’ 이전에 야구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A. ‘0’이었어요. 운동은 수영 스키 필라테스 테니스 크리켓 럭비 등 다 한 번씩 경험해봤는데요. 야구는 용어 등 배경지식조차 ‘無’에서 출발했죠. 대본을 보면서도 하나하나 공부해가며 준비했어요. 코치님께도 많이 여쭤봤고 회사에 야구 광팬인 팀장님이 계셔서 많이 여쭤봤어요. ‘스토브리그’를 통해 야구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죠. 하하.


Q. 야구 실력도 많이 늘었겠네요.

A. 음- 제 생각에는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Q. 그 실력, 확인 가능한가요.

A. 드라마 촬영 도중에 친구들과 야구연습장에 간 적 있어요. 친구들이 ‘민호 실력 한 번 보자’고 해서 간 것이었는데 직원 분이 ‘스토브리그’ 팬이었던 거예요. 실망감을 안겨드릴 수 없어서 안 하고 구경만 했어요. 하하. 조만간 다시 가야죠.


Q. 유민호가 보기에 친구들의 투구 폼은 어땠나요.

A. 엉망이었습니다(웃음).


Q.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신인가요.

A. 모든 신이 기억에 남지만 끝나고 나서 돌아보니 극 중 전지훈련이 끝난 후 다 같이 회식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드림즈’라는 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도 진짜 회식하는 것 같았거든요. 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따뜻했던 장면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저도 ‘과몰입’에서 얼른 빠져나와야 하는데 잘 안 되네요.


Q. ‘스토브리그’ 시즌2에 대한 염원이 뜨거운데 제작된다면, 함께할 건가요.

A.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요.


Q. 배우 채종협에게 ‘스토브리그’ 유민호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A. 잊어야 하겠지만 평생 잊지 않고 싶은 친구요. 그토록 바랐던 데뷔작에서 만난 캐릭터였고 덕분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라요. ‘스토브리그’도 유민호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함께 ‘과몰입’한 ‘스토브리그’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있나요.

A. 작품에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한없이 감사해요. 큰 역할이 아닌 유민호에게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덕분에 힘을 얻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더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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