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어나더 컨트리’ 6월 재연 확정…공개 오디션 개최

입력 2020-02-26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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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연 이후, 명실상부 최고의 신인 등용작으로 인정 받으며 연장공연까지 하는 호평을 이끌어낸 연극 ‘어나더 컨트리’(제작 PAGE1)가 올해 6월 재연을 앞두고, ‘어나더 컨트리’ 무대에 오를 배우를 찾는다.

‘어나더 컨트리’는 줄리안 미첼(Julian Mitchell) 원작으로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었고, ‘올리비에 어워드 올해의 연극상’과 ‘올리비에 어워드 연극 부분 올해의 신인상’(수상자 Kenneth Branagh)을 거머쥔 작품이다. 시작부터 호평이 쏟아진 극은 1984년에 동명의 영화로 개봉 되었으며, 로맨틱 가이로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대표 배우 콜린 퍼스의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콜린 퍼스는 연극에서는 ‘가이 베넷’ 역을, 영화에서는 ‘토미 저드’ 역을 맡았다. 영화 출연 당시 스물 두 살이었던 콜린 퍼스는 이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 이후 많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2019년 초연을 올린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전 배역에 걸친 과감한 신인 등용으로 시작부터 언론과 평단은 물론 공연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7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 무대에서 주연을 꿰찬 문유강, 연준석을 비롯, 배훈, 최정우, 황순종 등 신예 배우들은 이후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차세대 블루칩 스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토미 저드’ 역의 문유강은 2019년 SACA 최고의 연극배우 남우신인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20년 6월 재연을 알린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제작사 PAGE1은 “또 한번의 공개 오디션을 통하여 작품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 전형 배역으로는 ‘가이 베넷 역’, ‘토미 저드 역’, ‘파울러 역’, ‘워튼 역’까지 총 4인의 캐릭터를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 자격으로 기본적인 연기와 안무 능력을 갖추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신인 및 경력 배우, 향후 연습 및 공연 전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디션 지원은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로만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이며,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3월 16일 실기 전형 오디션을 개최한다.

한편,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야기로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의 이념의 차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범’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던지며 호평 받았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2020년 6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재연을 확정 지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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