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박정아 “관객 여러분의 눈빛, 영원히 간직하겠다”

입력 2020-02-2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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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아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정아는 1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무대에 올라, 여리지만 강인한 여인 윤여옥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박정아의 뮤지컬 복귀작인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드라마틱 한 서사를 지닌 인물인 윤여옥으로 분한 박정아는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극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박정아는 사랑하는 남편을 향한 믿음과 약속,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모성애와 아이를 잃은 후의 상실과 울분, 고통 등 처절하고 애틋한 여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고, 매회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박정아는 이번 작품을 끝내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여옥으로 약 한 달 남짓을 살아가는 동안 관객 여러분의 무한한 사랑 덕분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여옥을 사랑하고 함께 울어 주신 관객 여러분의 눈빛을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정아는 지난 2001년 그룹 쥬얼리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2004년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웃어라 동해야’, ‘내 딸 서영이’, ‘오 나의 귀신님’, ‘화려한 유혹’, ‘내 남자의 비밀’, 뮤지컬 ‘올슉업’, ‘영웅’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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