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뮤지컬 컴백한 배다해 “이번엔 배마뤼아로 만나요”

입력 2020-03-17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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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

가수 겸 배우 배다해가 오랜만에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다. 2011년 ‘셜록홈즈’로 뮤지컬 데뷔했던 배다해는 ‘아르센 루팡(2013)’과 ‘벽을 뚫는 남자(2016)’에 출연했다.

4년 만의 뮤지컬 컴백작은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1938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트랩 대령과 아이들의 실화를 다룬 이 작품에서 배다해는 여주인공인 수녀 마리아 역을 맡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세계 뮤지컬 역사상 전설적인 거장들인 리처드 로저스(작곡)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작사)의 손으로 빚어져 1959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이듬해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감독상, 프로듀서상, 무대디자인상을 휩쓸었다.

1965년에는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했다.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내가 아끼는 것들(My Favorite Song)’ 등 뮤지컬 넘버를 넘어 세계인의 애창곡이 된 명곡들이 줄줄이 박힌 ‘사운드 오브 뮤직’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다. 이번에는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우재)가 손을 잡고 만들었다.

마리아 역은 배다해와 함께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이 더블 캐스팅되었으며, 부인의 죽음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물론 마리아가 열어젖힌다) 오스트리아의 퇴역 해군장교 본 트랩 대령은 톱스타 송일국과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스타 박성훈이 맡는다.
송일국은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 출연. ‘브로드웨이 42번가(2016)’에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적이 있다.

송일국


본 트랩 대령의 첫째 딸 ‘리즐’ 역에는 유나(AOA)와 서유진이 캐스팅됐다. AOA의 메인보컬 유나는 지난해 뮤지컬 ‘One More’를 통해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렀다.

배다해, 송일국, 유나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배우들이 함께 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기간이 길지 않다.

배다해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리아 출연소식을 전하며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2주만 올라가는 공연이라 오래 찾아뵙지 못해 아쉽지만, 그때만이라도 꼭 만나 뵐 수 있길 …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며 오랜만의 뮤지컬 무대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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