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꺾고 WBC 결승 진출

[동아닷컴]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기세가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다시 한 번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푸에르토리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푸에르토리코는 1-2라운드 6전 전승에 이어 7승 무패의 기세를 타며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 대 미국의 승리 팀과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선취점은 네덜란드가 뽑았다. 네덜란드는 1회초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코레아의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어 푸에르토리코는 2회 T.J. 리베라가 1점 홈런을 때려 3-2를 만들었으나 5회 네덜란드의 션 자라가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양 팀은 3-3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 11회가 돼서야 갈렸다. 푸에르토리코는 3-3 상황에서 돌입한 연장 11회초 네덜란드의 승부치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가운데 하비어 바에즈가 고의사구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찬스.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선 에디 로사리오는 네덜란드 록 반 밀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때렸다.

이 사이 3루 주자 카를로스 코레아는 중견수 주릭슨 프로파의 송구보다 빠르게 홈에 안착했다. 4-3 푸에르토리코 승리.

한편, 또 다른 준결승전 일본과 미국의 일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