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日에 설욕하며 WBC 첫 결승 진출

입력 2017-03-22 14: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이 일본을 꺾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WBC 개최국임에도 1회 대회에서 2라운드, 2회 대회에서 4강, 3회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을 당했다. 4번째 도전 만에 2009년 2회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4-9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

사실 이날 미국은 일본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를 공략하지 못해 3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일본 2루수 기구치 료스케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에릭 호스머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들어진 2사 1·2루서 앤드류 맥커친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일본도 6회 기구치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하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1-1로 맞선 8회 1사 2·3루에서 아담 존스의 3루 쪽 땅볼타구를 일본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가 더듬으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플레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마쓰다의 실수로 인해 미국은 결승점을 올렸다. 만약 마쓰다가 공을 더듬지 않았다면 홈 승부가 될만한 상황이었다. 미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