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6이닝 노히터’ 美 스트로먼, WBC MVP 영예

입력 2017-03-2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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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스트로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대표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마커스 스트로먼(26, 미국)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스트로먼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WBC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트로먼은 6회까지 73개의 공(스트라이크 44개) 무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푸에르토리코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이는 지난 2라운드 부진한 모습을 만회한 것. 앞서 스트로먼은 지난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전에서 4 2/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스트로먼은 2회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6회까지 그 어느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스트로먼은 7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다저 스타디움에 운집한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트로먼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샘 다이슨은 무사 2루의 위기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이슨은 2사 3루 위기에서 벨트란을 삼진으로 잡으며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스트로먼의 최종 기록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1볼넷 3탈삼진이 됐다.

스트로먼이 마운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타선은 8점을 얻었고, 결국 미국은 8-0으로 크게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MVP에는 결승전 완벽투를 펼친 스트로먼이 선정됐다. 스트로먼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5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4 2/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으나 2라운드 푸에르토리코전에서는 4 2/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스트로먼은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함을 자랑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MVP의 영광까지 누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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