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단장 “강정호 개막전 출전은 비현실적”… 공식 언급

입력 2017-03-24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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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017시즌 개막전 결장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4일(한국시각)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의 거취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현 시점에서 강정호가 2017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생각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피츠버그는 줄곧 강정호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헌팅턴 단장은 이제 공식적으로 강정호의 초반 출전 불가능에 대해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4월 초 2017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번 음주운전 건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미국 비자 발급도 늦어지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여전히 강정호를 이곳에 가능한 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선수로 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복귀 전까지 데이빗 프리즈를 3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강정호는 '삼진아웃' 제도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달 초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강정호는 비자 발급 등을 위해 항소한 상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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