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우덴, 구속은 OK! 구위는 아직

입력 2017-04-21 21:37:00

두산 보우덴. 스포츠동아DB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복귀전에서 온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보우덴은 21일 문학 SK전에서 시즌 처음 선발등판했지만 2.1이닝 4안타 2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지만, 구위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강한 직구를 앞세워 삼자범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 갑자기 흔들렸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한동민과 정의윤에게 2루타와 볼넷을 내주더니, 이재원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류지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만들어진 만루 위기 때 김성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보우덴은 3회에도 등판했다. 2회까지 예상했던 투구수 50개에 가까운 43개를 던졌지만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곧바로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김명신에게 바통을 넘겼다.

보우덴은 2일 잠실 한화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이 예정돼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의 복귀에 신중을 기했지만 통증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이날 등판을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듯 상대타자를 압도하는 힘은 선보이지 못했다. 두산의 강력한 선발진 ‘판타스틱4’가 완벽하게 가동되는 시기도 좀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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