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7월2일 대전 한화전 선발출격 확정!

입력 2017-06-2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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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우덴. 스포츠동아DB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7월 2일 대전 한화전을 통해 1군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투구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보우덴의 1군 복귀에 대해 “7월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보우덴의 복귀는 앞으로 두산의 2017시즌 후반기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력의 변화다.

2016시즌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약점을 지웠다. 불펜 필승조 투수들은 최대한 체력을 아끼며 꼭 필요한 순간에만 투입되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리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보우덴은 지난해 두산에 입단하자마자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8승7패, 방어율 3.80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니퍼트(22승3패)와 함께 40승을 합작해 역대 외국인투수 듀오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보우덴은 시즌 초반부터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경기에 선발등판해 총 6.1이닝만 소화한 채 6실점(5자책점)으로 방어율 7.11을 기록했다. 4월30일 보우덴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두산은 선발진부터 불펜까지 모두 과부하가 걸리는 힘겨운 상황이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의 과감한 신인 투수 기용으로 꾸준히 주상위권을 지켰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풀타임 경험이 없는 젊은 투수들의 한계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 마운드는 보우덴이 복귀하면 시속 150km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이영하가 곧장 불펜에 투입될 수 있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 등판(화성 히어로즈전 2.1이닝 4실점 투구수 53개)을 소화한 보우덴은 한 차례 더 2군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투구수를 최종 80~90개까지 맞출 예정이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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