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0승’ 제러드 위버, 선수 은퇴 선언… “석양이 진다”

입력 2017-08-17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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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위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오른손 선발 투수 제러드 위버(35)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위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구 인생의 석양이 진다. 12년간 좋은 동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이제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2년간 활약한 위버는 통산 3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67 1/3이닝을 던지며, 150승 98패와 평균자책점 3.63 등을 기록했다.

최전성기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간. 당시 위버는 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당시 위버는 3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2011년에는 33경기에서 235 2/3이닝을 던지며, 18승 8패와 평균자책점 2.41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2012년에는 20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2010년에는 233탈삼진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2014년에도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지만 0승 5패와 평균자책점 7.44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위버는 201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느린 공 투수였다. 위버는 채 90마일이 되지 않는 패스트볼로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제압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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