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절체절명 위기 극복… 42일 만에 세이브 따내

입력 2017-08-19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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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으로 다시 뒷문을 맡게 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2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1-9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2점 차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한 개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세인트루이스의 리드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자칫 끝내기가 나올 수 있었던 상황. 오승환은 아담 프레이저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만루책을 폈고, 엘리아스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11-10 승리. 오승환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등판해 팀을 구해냈다. 끝판왕 다운 모습이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74에서 3.69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7월 9일 이후 첫 세이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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