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부활, 김재호 선발출장은 가능할까?

입력 2017-10-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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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두산 김재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두산과 NC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PO) 1·2차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서로 상대방의 힘도 충분히 확인했다. 마산으로 옮겨 치러질 3·4차전에서도 힘 대 힘으로 맞설 전망이다.

힘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를 거친 NC로선 더욱 절실하다. 특히 3루수 박석민(32)이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어야 할 선수가 준PO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급기야 PO 2차전에는 아예 결장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만 해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준PO 때는 2경기에 결장하며 3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수비불안도 노출하며 준PO 3차전 초반 교체의 수모도 당했다.

지난해 PO에선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4경기에서 2홈런 3타점을 올리며 NC가 LG를 3승1패로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PO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그가 지난해의 기억을 되살려 부활해줘야 3·4차전 NC의 타선 구성이 원활해진다.

두산은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32)의 정상가동이 필요하다. 어깨 부상 후유증 때문에 1·2차전에는 교체로만 출장했다. 정규시즌 동안 김재호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류지혁이 1·2차전 선발 유격수였다. 류지혁은 공격에선 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수비에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차전을 앞두고 김재호의 선발출장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거듭 “아직은 무리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차전 교체출장을 통해 점검을 마친 만큼 원정 3·4차전 선발투입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2차전에선 7회부터 3이닝을 수비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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