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두산 박정원 구단주의 못 말리는 야구사랑

입력 2017-10-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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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평소 야구팀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유명하다. 야구장을 가장 많이 찾는 구단주이기도 하다. 박정원 구단주는 17~18일 잠실구장을 이틀 연속 찾아 NC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직접 관전했다.

통상 그룹 오너들은 경기를 지켜보다 팀이 크게 뒤지면 종료 이전에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박정원 구단주는 이틀 연속 1회부터 경기 종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PO 1차전에서 두산은 NC에 5-13으로 대패했다. 2회말 양의지의 선제 솔로 홈런이 터지자 일어서서 박수를 쳤던 박 구단주는 4회말 재역전 때도 열심히 응원을 했다. 8회초 허망하게 7점을 내주며 승패가 갈렸지만 9회말 경기 종료순간까지 딸, 사위와 함께 자리를 지켰다.

PO 2차전은 경기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치러졌다. 박 구단주는 이날도 어김없이 1회 시작 전 야구장에 나타났다. 그리고 전날의 아쉬움을 보상받듯 17-7 대승을 끝까지 함께했다. 이날 경기는 6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비가 내려 두산 팬들도 7회부터 많이 자리를 떠났지만 두산 VIP석은 마지막까지 북적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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