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 신본기,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

입력 2017-12-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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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본기. 스포츠동아DB

롯데 내야수 신본기(28)가 선행에 앞장선 선수로 인정받아 ‘2017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뜻 깊은 이 상을 받는다.

1999년 제정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시상한다. 1999년 롯데 박정태를 시작으로 삼성 이승엽, LG 이병규, 한화 송진우(이상 은퇴), SK 김광현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여러 스타들도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신본기는 프로 데뷔 직후부터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왔다. 2012년 롯데 입단 당시 받은 계약금의 10%인 1200만원을 모교 동아대에 기부한 데 이어 2013년 올스타전 번트왕 상금 200만원 전액도 모교 감천초등학교에 쾌척했다. 2013년에는 다시 500만원을 동아대 발전기금으로 내놓았고,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아동보육시설에서 월 1회 봉사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해 연봉은 5500만원으로 프로야구선수 평균 연봉인 1억38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자비로 어린이들과 함께 식사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등 그 누구보다 큰 ‘키다리아저씨’로 찬사를 받아왔다.

한편 13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될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포지션별 황금장갑 총 10개의 주인을 가리는 한편 KBO 선정 페어플레이상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 선정 골든포토상도 수여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에게는 ZETT에서 협찬하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300만원 상당의 용품 구매권을 증정하며,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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