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린-KC 무스타카스, ‘한파’ FA 시장 최대 피해자

입력 2018-03-22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급 한파가 불어온 2017-18 자유계약(FA) 시장. 투타에서 가장 기대치에 비해 적은 계약을 한 선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투수의 랜스 린(31, 미네소타 트윈스)과 타자의 마이크 무스타카스(30,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물론 계약을 마친 FA 선수 중이다.

린은 미네소타와 1년-1200만 달러, 무스타카스는 1년-6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 모두 FA 랭킹에는 어울리지 않는 계약.

당초 린은 1억 달러를 돌파한 다르빗슈 유, 제이크 아리에타 다음으로 평가 받는 FA 선발 투수였다.

린은 메이저리그 7년차를 맞이할 오른손 선발 투수.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186 1/3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부상이 없다면,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200이닝에 가까운 투구와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힘이 있다.

그럼에도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달 중순에 들어 미네소타와 1년-1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실상의 FA 재수 선택. 린은 2018시즌에 다시 예비 FA 자격으로 FA 대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무스타카스는 지난해 캔자스시티의 카프먼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며 무려 38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FA 대박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크 무스타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스타카스는 1년-65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당초 예상치인 5년-8000만 달러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조건이다.

이와는 다르게 오른손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은 마지막까지 버티며, 볼티모어와 4년-57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이에 역대급 한파가 불어온 2017-18 오프 시즌 최대의 피해자는 투수의 린-타자의 무스타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