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결정적 한방으로 6연패 막았다

입력 2018-04-25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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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에 NC 박석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타구를 확인하며 배트를 들고 진루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박석민(33)의 결정적 안타로 NC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는 5회까지 1-1로 팽팽했다. NC는 6회초 이종욱,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최근 김진성~원종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 승리조가 모두 구위가 떨어져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점이 절실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5번 박석민이 타석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석민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222(36타수 8안타), 타점은 단 1개뿐이었다. 중심타자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박석민은 팀에 추가 점수가 꼭 필요한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1B-1S에서 타자들을 줄곧 현혹한 시속 118㎞의 느린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공은 포수 강민호가 원했던 바깥쪽으로 잘 흘러나갔다. 그러나 박석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깥쪽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잡아당겼고 왼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완성했다. 친정 삼성을 상대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를 끊은 한방이었다.

NC는 3-1로 달아났고 8~9회초 6점을 추가하며 모처럼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박석민은 앞선 4회초에도 2루타로 출루해 1-1 동점이 되는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은 자신의 개인 700번째 득점으로 KBO리그 통산 역대 45번째 기록이다.

NC선발 로건 베렛은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6안타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월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4월 10일 KT전 이후 10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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