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홈런 눈앞인데…박용택·최준석의 절실한 한방

입력 2018-05-17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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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이 눈앞이다.

LG 박용택(39)과 NC 최준석(35)은 나란히 대기록의 목전에 서 있다. 박용택은 2개, 최준석은 1개만 더하면 200홈런 고지를 밟는다. 역대 26번째 200홈런 주인공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둘은 나란히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0홈런까지 단 한개 홈런만을 남겨둔 최준석은 한달이 넘도록 홈런의 손맛을 느끼지 못했다. 4월 12일 KT전에서 때려낸 자신의 시즌 2호포 이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5월 들어선 시즌 3할대 타율도 무너졌다. 5월에만 16일까지 8경기에 나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70이다.

박용택도 비슷한 처지다. 5월 3일 한화전서 시즌 3호포를 터트린 것이 가장 최근의 홈런이다. 동시에 5월 타율이 저조하다. 13경기서 타율 0.173(52타수 9안타)을 마크 중이다. 방망이의 오랜 침묵 때문에 시즌 타율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로 시즌 타율은 0.281이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장타가 절실하다. NC는 최준석의 한 방이 필요하다. 삼성과 함께 순위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NC는 팀 타율(0.246), 득점(185점), 타점(172점) 모두 리그 최하위다. 확실한 득점원으로서 최준석의 존재감이 요구된다.

LG 박용택 역시 홈런이 부진을 떨쳐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3번 타순을 맡는 박용택은 테이블 세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4번타자 김현수에게 타점 기회를 잇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대기록의 달성과 동시에 두 노장 타자의 화려한 부활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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