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5시즌 연속 20홈런 초읽기

입력 2018-06-15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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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번타자 이대호(36)가 5시즌 연속 20홈런에 3개를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에서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은 이승엽(전 삼성)이 1997년부터 2012년(2004~2011년은 해외 진출 기간이라 제외)까지 달성한 8시즌이다. 2위 기록으로는 양준혁(전 삼성)과 박재홍(전 현대), 타이론 우즈(전 두산), 마해영(전 삼성), 최형우(KIA) 등 5명이 달성한 5시즌 연속이다.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2012~2016년은 해외 진출 기간이라 제외)을 기록한 이대호는 올해 달성 시, 7번째 선수가 된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데뷔 2년 차인 2002년 4월 26일 문학 SK전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7년 7월 26일 무등 KIA전에서 100홈런, 2009년 8월 23일 사직 LG전에서 150홈런, 2011년 4월 3일 사직 한화전에서 200홈런을 차례로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2017년 8월 22일 광주 KIA전에서 250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010시즌 4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타격 7관왕까지 올랐다. 이해 이대호는 8월 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8월 14일 무등 KIA전까지 무려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KBO리그 신기록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최다 연속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다. KBO리그 종전 최다 기록은 이승엽과 스미스(전 삼성), 이호준(전 SK)이 기록했던 6경기였고, 미국 메이저리그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돈 매팅리, 데일 롱이 기록한 8경기, 일본은 왕정치와 랜디 바스가 기록한 7경기 연속 홈런이 최다다.

14일 현재 1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이대호는 개인통산 276홈런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BO리그 통산 10번째 300홈런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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