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전한 트라웃, 작년 한 푸나…세 번째 MVP 보여

입력 2018-06-18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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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7, LA 에인절스)이 연이은 맹타로 지난해 부상으로 최우수선수(MVP)를 놓쳤던 한을 풀고 있다.

트라웃은 18일(한국시각)까지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328와 23홈런 46타점 60득점 83안타, 출루율 0.459 OPS 1.147 등을 기록했다.

또한 트라웃은 선수의 종합 능력치를 보여주는 FWAR에서 6.1, 타자의 전체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wRC+에서 209를 나타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7위, 홈런 1위, 출루율 1위, OPS 1위의 기록. 또한 FWAR과 wRC+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트라웃은 60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 60개를 당했다. 1-1의 비율. 트라웃은 지난해에 이어 볼넷-삼진 비율에서도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라웃은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성적과 관계없이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트라웃은 지난 2016년에도 LA 에인절스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MVP를 수상했다. 부상이 없다면,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트라웃은 지난 13일 이후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했으나 최근 4경기에서는 멀티히트 3차례 등 8안타를 몰아치며 뛰어난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트라웃은 이번 시즌 도루를 1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9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만약 트리웃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50홈런-30도루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트라웃은 신인왕을 받은 2012년에 30홈런-4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큰 벽은 부상. 물론 트라웃은 신인 시절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4시즌 동안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한 것이 157경기에 이른다.

또한 트라웃은 시즌 막바지에 타격 컨디션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트라웃의 평균 성적을 살펴보면, 6월에 가장 좋고 9월에 하락세를 겪었다.

점점 약점이 없는 타자로 진화하고 있는 트라웃.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씻고,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향해 순항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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