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타선 누가 왕웨이중에게 강했나

입력 2018-06-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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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왕웨이중.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금메달을 목표로 참가한다.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10개국이 참가할 전망이다. 최대 난적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만이다. ‘사회인 야구’선수로 불리지만 매우 수준이 높은 실업팀 선수들로 구성될 일본도 무시 할 수 없다.


특히 대만은 NC 외국인 에이스 왕웨이중(26)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했다. 왕웨이중도 15일 구단에 공식적으로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보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소 155㎞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왕웨이중은 올해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변신, 13경기 78이닝 동안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6㎞를 기록 중이다. 왕웨이중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발보다 구원 등판 했을 때 더 위력적인 투수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다.


선동열 감독은 전체 24명의 엔트리 중 13명으로 야수를 뽑았다. 왕웨이중을 상대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타자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18일 기준 대표팀 선수 중 왕웨이중을 상대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타자는 손아섭(롯데)으로 6타수 2안타 1홈런을 쳤다. 같은 좌타 외야수인 김현수(LG)는 9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3개 당했다. 대표팀 주전 포수 양의지는 6타수 무안타, 중심타자 후보 김재환(이상 두산)도 5타수 무안타다. 같은 팀 우타 외야수 박건우는 6타수 3안타를 쳤다.


유격수 김하성(넥센)과 오지환(LG)은 각각 3타수 무안타, 6타수 1안타다. 대표팀 클린업트리오 박병호(넥센), 최정(SK) 그리고 주전 2루수 후보인 안치홍(KIA)은 아직 왕웨이중과 상대한 경험이 없다.


왕웨이중은 올해 우타자 상대 순장타율이 0.107, 좌타자는 0.054를 기록 중이다. 오른손, 왼손 타자를 모두 합하면 0.091로 규정이닝 이상을 투구한 KBO리그 투수 중 2번째로 낮다. 그만큼 장타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고 특히 왼손타자에게 매우 강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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