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게 보약’ OPS로 본 화요일의 남자는?

입력 2018-06-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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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잉-KIA 안치홍-SK 김동엽(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월요일은 KBO리그 휴식일이다. 선수들에게는 일주일 중 유일하게 ‘자기 시간’이 있는 날인 셈이다. 선수들 모두 각기 다른 방법으로 쌓인 피로를 풀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자연스럽게 휴식일 다음날인 화요일 경기 성적은 ‘얼마나 잘 쉬었는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타격 사이클 등 여러 변수가 있기에 절대적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유독 화요일 성적이 좋은 타자들에게는 충분히 적용 가능한 지표다. 그렇다면 OPS(출루율+장타율)로 살펴본 ‘화요일의 남자’는 누구일까.


한화 외국인타자 제러드 호잉(29)은 화요일 경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화요일의 남자’는 그의 공식 애칭이다. 11게임에서 42타수 18안타(타율 0.429), 10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무려 1.730으로 압도적인 1위다. 올 시즌 기록(1.054)을 훨씬 웃돈다.


KIA 안치홍(28)은 화요일 10경기에서 35타수 14안타(타율 0.400), 5홈런, 15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1.322의 화요일 OPS는 호잉에 이어 2위다. 올 시즌 OPS(1.101)를 웃도는 기록을 뽐냈다. 일요일 성적(타율 0.486·OPS 1.377)까지 고려하면, 한주의 시작과 끝이 완벽에 가깝다는 의미다.


SK 김동엽(28)은 화요일에 유독 강한 케이스다. 올 시즌 타율은 0.263(228타수 60안타), OPS는 0.821인데, 화요일 11게임에선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OPS 1.213(3위)을 기록 중이다. 17개의 홈런 가운데 6개를 화요일에 때려냈을 정도로 한주의 출발이 산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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