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박건우의 복귀 시점은?

입력 2018-08-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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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 스포츠동아DB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또 한번 우타 외야수의 높은 가치가 확인됐다.

리그에서 뛰고 있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선수들은 처음 야구를 시작할 시기 크게 유행했던 ‘우투좌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 큰 성공이 이어진 우투좌타는 KBO리그에서도 박용택,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등의 성공사례가 나왔다. 현재 KBO리그 최고 대형 왼손타자로 꼽히는 김재환(두산 베어스)도 우투좌타, 슈퍼 루키 강백호(KT 위즈)와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도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고 왼쪽에서 타격을 한다.

대표팀에서 유일한 오른손 외야수인 박건우(28·두산)는 지난 2일 LG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검사결과는 외복사근 손상으로 의료진은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AG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박건우는 팀 전력에서 이탈과 국가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을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 오전 잠실구장에 출근해 전기치료 등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기술훈련 프로그램은 확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추가 검진을 받은 후 손상된 근육의 회복 정도를 보고 복귀 스케줄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16일 2차 정밀 검사를 앞두고 있다. 이날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이 9월 중순 혹은 그 이후로 정해질 전망이다.

박건우는 대표팀 뿐 아니라 두산에서도 핵심 전력이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핵심 자원이다. 양의지와 함께 팀 타선 오른쪽에서 맡는 비중도 높다. 장타력에 빠른 발도 갖춰 두산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역할이 크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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