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아쿠나, ‘더블헤더 홈런 2방’… 온갖 진기록 작성

입력 2018-08-14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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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로널드 아쿠나(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진기록을 세웠다.

아쿠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더블헤더 홈경기에 모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나는 1차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아쿠나는 2차전에서도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주도했다.

이로써 아쿠나는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82와 17홈런 39타점 73안타, 출루율 0.342 OPS 0.894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자 7경기에서 6홈런.

아쿠나의 이날 홈런 2개는 모두 1회 리드오프로 나서 때린 것. 우선 아쿠나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 홈런을 때린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1913년의 해리 후퍼이며, 1993년 리키 헨더슨, 1999년 브래디 앤더슨이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다.

이어 아쿠나는 이날 경기 뿐 아니라 지난 12일과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홈런 1개씩을 추가했다. 4경기 연속 홈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모든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터뜨린 4경기 연속 홈런. 20살에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다른 선수로는 2004년 미겔 카브레라가 있다.

역대 4번째 더블헤더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과 역대 가장 어린 나이의 4경기 연속 홈런. 최근 아쿠나의 타격 페이스에 물이 올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쿠나는 지난 4월 메이저리그 콜업 후 뛰어난 타격을 했으나 5월부터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동안 이탈해 있었다.

이후 아쿠나는 부상 복귀 후에도 큰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지난달 말 1번 타순으로 나서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쿠나의 타격이 폭발하며, 후안 소토가 확정지은 듯 했던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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