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소토 vs ATL 아쿠나… NL 신인왕 경쟁 모드로?

입력 2018-08-16 0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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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후안 소토(20, 워싱턴 내셔널스)가 예약한 것으로 보였던 내셔널리그 신인왕. 하지만 경쟁자가 나타났다. 로널드 아쿠나(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소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301와 15홈런 43타점 54득점 78안타, 출루율 0.422 OPS 0.970 등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기세가 좋지 않다고는 하나,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2루타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특히 소토는 59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 54개를 얻으며, 신인 답지 않은 선구안을 보이고 있다. 출루율이 무려 0.422에 이른다.

이에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소토의 몫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시즌을 40여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경쟁자가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선정됐던 아쿠나가 그 주인공. 아쿠나는 최근 홈런을 몰아치며,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아쿠나는 최근 8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특히 5경기 연속 홈런이자 3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지난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3안타(2홈런) 4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고 있다.

호쾌한 타격을 한 지난 15일까지 시즌 성적은 67경기에서 타율 0.288와 19홈런 43타점 49득점 76안타, 출루율 0.346 OPS 0.922 등이다.

아직 출루율에서 소토에 크게 뒤져있다. 하지만 아쿠나가 최근 폭발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할 수도 있다.

아쿠나는 1번 타순으로 배치된 뒤 물을 만난 고기처럼 폭발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최우수선수(MVP)에 어울린다.

이에 소토와 아쿠나가 벌이는 2018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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