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LG, 5위 수성하며 AG 휴식 돌입

입력 2018-08-16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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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4-3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은 경기 후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뜨겁게 달아오른 5위 경쟁의 열기를 뒤로한 채 10개 구단이 일제히 숨을 고른다.

LG 트윈스는 16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3의 대승을 거두며 5위(56승1무59패)를 지켰다. 투타 균형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5.1이닝 3실점으로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됐고, 두 번째 투수 임찬규는 3.2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LG로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모처럼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을 뿐더러 타선이 놀라운 응집력을 선보였다. 양석환(18호)과 유강남(16·17호) 등 팀 내 두 자릿수 홈런 타자들이 장타력을 뽐냈고, 상·하위 타순의 구분 없이 총 15안타를 생산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꺾고, LG의 뒤를 부지런히 쫓았다. 6위(54승3무59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LG와의 격차를 여전히 ‘1게임’으로 유지했다. 박한이가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했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AG에 출격하는 장필준과 최충연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기며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사직에선 1회와 7회 각각 대량득점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따돌리고 순위표 위치를 맞바꿨다. 롯데는 KIA에 1게임차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LG와 1.5게임, 삼성과 0.5게임차로 AG 휴식기 이후를 기대케 했다.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짜임새 높은 타선을 앞세워 5~8회 연이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낸 두산은 8-2 완승으로 선두(73승40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넥센은 창단 최다인 11연승이 끊겼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점 홈런, 4회 유한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9위 KT와 꼴찌 NC의 격차는 2게임차로 벌어졌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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