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해멀스, 병살타 5개 유도… 이적 후 ERA 0.72

입력 2018-08-18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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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해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동기부여 탓이었을까? ‘베테랑 왼손 투수’ 콜 해멀스(35)가 시카고 컵스 이적 후 놀라운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해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해멀스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3개.

이로써 해멀스는 시카고 컵스 이적 후 4경기에서 모두 호투했다. 또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이자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멀스는 시카고 컵스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 2일 5이닝 1실점(비자책), 7일 6이닝 1실점, 13일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카고 컵스 이적 후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단 2자책점만을 기록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0.72에 이른다.

해멀스는 1회 1사 후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몸에 맞는 공 이후 병살타를 유도했다.

또한 해멀스는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또 다시 병살타를 유도했다. 3이닝 연속 병살타 유도.

계속해 해멀스는 4회 1사 후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에는 4번째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해멀스는 마지막 7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날 경기 피츠버그의 5번째 병살타가 나오며 실점 없이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 구원진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시카고 컵스가 1-0으로 승리했고, 해멀스는 시즌 8승(9패)째를 따냈다.

해멀스는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기 직전 5승 9패와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4경기 만에 8승 9패와 평균자책점 4.00이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8회와 9회에도 병살타를 때려, 1경기 7병살타로 자멸했다. 피츠버그가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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