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金 사냥 도전’ 일본, 선동열호 최대 경계대상

입력 2018-08-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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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만 대표팀이 완전체 선수 조각에 실패하며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에이스를 내세운다. ‘영원한 숙적’ 일본이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노리는 선동열호의 최대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대만은 AG 때마다 한국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에이스’로 꼽히던 왕웨이중(NC 다이노스)과 4번타자가 유력했던 쑤즈지에(대만 퉁이 라이온스)가 모두 빠졌다. 물론 7명의 프로선수가 참여하지만 마이너리거와 대만 프로선수가 주를 이룬 2014인천 대회 엔트리에 비해 힘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최강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대만과 달리 일본은 알찬 구성으로 출항을 알렸다. 일본은 프로선수가 나서는 올림픽과 달리 AG에서는 사회인 야구로 엔트리를 꾸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면면은 내실이 있다. ‘에이스’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요시카와 순페이(파나소닉) 등 영건들을 향한 기대가 크다. 18일 소집한 일본은 19일부터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손발을 맞춘다. 이시이 아키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힘과 속도에서 한국과 대만 등을 꺾기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투수 중심의 짠물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야구가 AG에 도입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건 뒤 이후 5연속대회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는 내심 정상 탈환을 노리는 분위기다. A조에 편성된 일본은 B조의 한국과 조별리그 이후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선동열호의 최대 경계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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