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NYM 라이트, 지터 인기 넘었던 ‘초특급 스타’

입력 2018-09-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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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뉴욕을 넘어 모든 메이저리그 팬의 사랑을 받았던 ‘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36, 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암시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라이트의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이는 13일 예고됐던 발표.

이에 따르면, 라이트는 오는 26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경기는 라이트의 은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마지막임을 암시했다.

라이트는 한때 ‘뉴욕의 상징’과도 같았던 데릭 지터의 인기를 넘어서기도 할 만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이제 메이저리그 14년차를 맞게 될 라이트는 지난 2004년, 21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2016시즌까지 13년간 1583경기에 나섰다.

통산 1583경기에서 타율 0.296와 242홈런 970타점 949득점 1777안타, 출루율 0.376 OPS 0.867 등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 초창기에는 현재의 건강 상태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섰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는 14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라이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했다.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을 남긴 해는 2007년으로 160경기에서 타율 0.325와 30홈런 107타점, 출루율 0.416 OPS 0.963 등을 기록했다.

이어 라이트는 지난 2013시즌까지는 올스타급 선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112경기에만 나섰으나, OPS 0.904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몰락의 시작은 2015년. 라이트는 단 38경기에만 나서며 선수 생활에 위기가 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라이트는 2016시즌에도 단 37경기에만 출전했다.

이후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라이트는 오는 26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30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뉴욕 메츠의 3루수는 이렇게 길지만은 않았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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