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야구축제, 제1회 기장국제야구대축제 11월 19일 개막

입력 2018-09-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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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볼파크에서 훈련 중인 리틀야구팀.

야구를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야구축제가 올 11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사회인 야구선수, 아울러 일반 야구팬들과 프로선수까지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연출된 적이 없는 진정한 의미의 야구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야구 메카’를 꿈꾸는 부산시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스포츠동아(대표 송영언), ㈜오투에스앤엠(대표 이차호)과 손잡고 올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등 기장군과 부산시 일원의 주요 야구장에서 ‘제1회 기장국제야구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18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 공모에 기장군(주관기관)과 스포츠동아·㈜오투에스앤엠(이상 협력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사업자(사업명: 야구 테마 스포츠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로 선정되면서 탄생했다. ㈜오투에스앤엠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소속사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풍림무약배 오투사회인야구리그를 운영 중인 야구 전문 기업이다.


● 메인프로그램 기장국제야구대회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기장국제야구대회는 엘리트 및 사회인 야구인들이 함께 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다. 이제까지 리틀·초·중·고·대학교 등 국내 엘리트야구의 경우, 등급별 전국 대회는 여럿 있었지만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엘리트 야구선수들 전체가 한 곳에 모여 치르는 전국 규모의 대회는 한번도 펼쳐진 적이 없다. 더불어 직장 생활을 하며 야구를 즐기고 있는 야구동호인들까지 동시에 참가하는 대회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리틀·초·중·고 각 부별 24개팀, 대학교 12개팀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엘리트 각 팀들이 전지훈련을 겸해 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팀당 최소 5경기를 보장하는 조별리그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기장지역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선수단의 숙박, 식당 이용 등에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각국의 등급별 팀들도 참가 의사를 밝혀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 명칭에 맞는 명실상부한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상금 6000만원을 각 등급별 우승·준우승팀에게 지도자연구비 및 용품지원비로 차등 지급할 계획인 가운데, 조직위는 엘리트 선수들이 단순히 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프로 야구선수들을 만나 꿈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선수 출신 포함 여부에 따라 1부와 2부, 3부 및 4부로 각각 나눠 진행될 예정인 사회인야구대회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주말에 경기를 갖는다. 2주간 진행되는 기장국제야구대회는 평일 엘리트 대회, 주말 사회인야구 대회로 나눠 펼쳐진다.


●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진정한 야구축제가 펼쳐진다

단순한 야구대회가 아닌 진정한 야구 축제를 지향하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다채롭고 유익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MLB로드쇼 및 야구장 콘서트, 야구용품 박람회, 프로 야구선수들과 함께 하는 팬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것이 메이저리그(MLB) 로드쇼. MLB 사무국에서 MLB 및 야구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야구체험테마파크인 MLB로드쇼가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기장에서 펼쳐진다. 야구VR게임을 비롯해 투구 및 타격 체험부스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유니폼 등 전시품들이 2주간의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을 빛내게 된다.

여기에 축제 기간 중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야구장 콘서트가 마련돼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장군을 방문하게 될 국내외 엘리트 및 사회인 야구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야구용품 및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촉할 수 있는 야구용품 박람회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야구용품시장의 내수 증진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해외 초청 팀에 국산 야구용품을 소개하며 자연스레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가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 개최되는 만큼, 프로선수들과 팬들이 비시즌 기간 동안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프로선수들에게 야구기술을 강습 받을 수 있는 야구클리닉 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와 팬 사인회 등의 다양한 팬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지게 된다.

그 외에도 사전행사로 10월에 개최되는 야구장 사생대회(야구체험학습교실)와 야구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 문의는 홈페이지와 조직위 사무국을 통해 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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