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ERA’ 스넬 vs ‘이닝-K’ 벌랜더… AL 사이영상 경쟁

입력 2018-09-18 08: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저스틴 벌랜더-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했던 크리스 세일(29)이 사실상 레이스에서 이탈한 가운데, 두 명의 투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블레이크 스넬(26, 탬파베이 레이스)와 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 모두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다승과 평균자책점의 스넬과 최다이닝과 탈삼진의 벌랜더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스넬은 18일까지 시즌 28경기에서 164이닝을 던지며, 1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5개.

세일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다면, 평균자책점 1위 달성이 유력하다. 또한 다승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또한 벌랜더는 시즌 32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지며, 16승 9패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69개.

최다이닝과 탈삼진에서 1위. 최다이닝에서 스넬에 비해 38이닝이나 앞서있는 상황. 또한 탈삼진 역시 압도적이다.

반면 스넬은 평균자책점에서 벌랜더를 압도하고 있다. 또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사 1점 대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선거권을 가진 투표단이 다승-평균자책점과 최다이닝-탈삼진 중 어느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넬이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첫 번째. 또한 탬파베이에 역대 두 번째 사이영상을 안기게 된다. 벌랜더가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