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5] BOS 의문의 ‘빅게임 피쳐’ 변신… 6이닝 무실점 9K

입력 2018-10-1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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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 등의 진기록을 세우며 고개를 숙였던 데이빗 프라이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갑자기 ‘빅게임 피쳐’로 변신했다.

프라이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6회까지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9개를 잡았다.

그 동안의 포스트시즌 부진을 만회하기라도 하는듯한 눈부신 호투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첫 무실점 투구.

특히 프라이스는 4회 유리 구리엘에게 2루타를 맞기도 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보스턴은 프라이스의 호투와 3회 J.D. 마르티네스가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터뜨린 1점 홈런에 힘입어 5회까지 1-0으로 리드했다.

이어 보스턴은 6회 라파엘 데버스가 벌랜더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

이후 프라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1개를 추가하며 휴스턴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분명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프라이스는 통산 포스트시즌 12개의 시리즈에서 2승 9패와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2승은 모두 구원으로 나서 따낸 승리.

또한 프라이스는 지난 A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 2/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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