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김재환, 동료들 인정도 받았다

입력 2018-12-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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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한 김재환이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국내 정상급 실력을 검증한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을 향해 동료 선수들도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김재환은 ‘2018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영광을 안았다. 139경기에서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도약한 김재환은 이번 겨울 각종 시상식 참여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자단이나 팬들의 지지를 넘어서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는 동료들의 인정까지 받고 있다. 김재환은 전체 50표 중 1위표 25개를 받았다. 총점은 143점으로 2위 박병호(넥센 히어로즈·62점)를 두 배 이상의 점수 차로 따돌렸다. 투표인단에 포함됐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박병호, 최형우(KIA 타이거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한동민(SK 와이번스) 등 국내 정상급 타자들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김재환을 꼽았다.

전년도 수상자이자 이날 시상자로 나선 양현종(KIA)은 ‘15년 지기’ 김재환의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양현종과 김재환은 중학교 때부터 친분을 쌓았다. 같은 지역이 아니었지만 친해졌을 만큼 서로 잘 통했다. 김재환이 유급한 탓에 프로입단이 1년 늦었지만 친분은 여전했다. 김재환도 “시상자가 (양)현종이라 더욱 기쁘다”고 뿌듯해했다. 시상식 내내 김재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양현종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선수들이 직접 주인공을 뽑는다. 때문에 지난해 수상했을 때 정말 기뻤다”며 “(김)재환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 아닌가. 받을 사람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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