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FA 재수’ 랜스 린과 ‘3년-3000만 달러’ 계약

입력 2018-12-13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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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2시즌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른손 선발 투수’ 랜스 린(31)이 3년 계약을 따냈다. ‘FA 재수’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오른손 선발 투수 린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3년-3000만 달러.

앞서 린은 지난해 자유계약(FA) 시장에 한파가 불며 피해를 입었다. 다년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년-1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쳤다.

이후 린은 이번 시즌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31경기(29선발)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0승과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하지만 린은 미네소타에서 부진했을 뿐,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는 세부 지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3년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

린은 뉴욕 양키스 이적 후 11경기(9선발)에서 5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낮지 않았지만, FIP은 2.17로 매우 좋았다.

또한 린은 뉴욕 양키스에서 9이닝 당 피홈런 0.3개로 뛰어난 피홈런 억제력을 보였다. 이어 볼넷과 탈삼진 비율도 좋아졌다.

텍사스는 린이 오른손 투수에 불리하다는 뉴욕 양키스의 뉴 양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며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주목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년 계약을 따낸 린이 텍사스의 바람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보였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린은 지난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2016시즌을 제외하고 4시즌 동안 130경기에서 767이닝을 던지며, 53승과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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