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불펜 켈리 품은 다저스, 류현진 승리 확률도 UP?

입력 2018-12-16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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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2018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 필승계투조의 한 축을 담당한 조 켈리(30)와 3년 총액 2500만달러(한화 약 283억6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쳤다.

켈리는 올해 WS 5경기에 모두 등판해 6이닝 무실점(10삼진 무4사구)의 괴력을 뽐냈다. 정규시즌 부진(73경기 4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39)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하고 변화를 준 결과였다. 과거에는 주무기인 시속 100마일(약 161㎞)의 강속구를 뒷받침할 변화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PS에서 위력적인 커브를 선보이며 가치를 높였다.

다저스 계투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5위, MLB 전체 8위의 성적이다. 그러나 WS에선 5.48(23이닝 14자책점)로 무너졌다. 켈리를 앞세운 보스턴이 평균자책점 1.40(25.2이닝 4자책점)을 기록하며 뒷문을 걸어 잠근 것과 정반대였다.

또 다른 효과도 있다. 선발투수의 승리는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동반돼야 가능하다. 켈리는 철벽 불펜으로 통한다. 그의 영입에 따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의 승리 확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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