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는 어디로? 2억50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

입력 2019-02-10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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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매니 마차도(27)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빅2’로 주목받아온 마차도의 행선지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했음에도 여전히 엇갈린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의 루머를 전하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상향된 조건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당초 7년 1억7500만 달러(약 1967억 원)에서 최근 8년 2억5000만 달러(약 2810억 원)로 수정안을 건넸다는 소식이다. 이에 앞서서는 전 뉴욕 메츠 단장이자 MLB닷컴 분석가인 짐 두켓의 말을 인용해 여러 매체들이 “뉴욕 양키스가 마차도에게 계약기간 7년 또는 8년에 총액 2억2000만 달러(약 2473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마차도는 지난 시즌을 LA 다저스에서 마친 뒤 FA가 됐다. 하퍼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열린 뒤 줄곧 10년 3억 달러(3372억 원) 이상의 빅딜을 원했으나, 현재 사정은 여의치 않다. 장기계약의 위험성을 감수하길 원치 않는 구단들이 하나둘 발을 빼면서 최근에는 화이트삭스만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양키스의 2억2000만 달러 제안 소식 역시 신빙성은 크게 떨어지는 형편이다. 두켓은 보도의 파문이 커지자 “내가 들은 소문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즉각 물러섰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계약은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양키스)이 사인한 13년 3억2500만 달러다.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년 2억7500만 달러(2007년 양키스)와 10년 2억5200만 달러(2000년 텍사스 레인저스)짜리 2차례 장기계약을 통해 스탠튼의 뒤를 잇고 있다. 마차도는 이 리스트에 들기를 희망하지만, 이제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 듯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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