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에게 도움 될 것” 최고참 추신수 향한 텍사스의 기대

입력 2019-02-1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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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이제는 클럽하우스에서 후배들을 두루 보살펴야하는 리더의 책임이 더해졌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2019시즌 지명타자와 1번 타순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며 ‘최고참’으로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면서 추신수는 팀 내 최연장자가 됐다. 텍사스에서 쌓은 경력면에서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자연스레 경기장 안과 밖에서 새 리더를 맡을 적임자로 메이저리그 15년차에 접어드는 추신수가 꼽힌다.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생활 태도 역시 정평이 나있는 추신수는 젊은 선수들의 좋은 본보기다. 매체는 “14년 경력의 베테랑이 스프링캠프의 시작보다 2주나 일찍 합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늘 첫 번째”라며 “많은 어린 선수들이 그를 보며 배우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추신수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추신수는 꾸준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추신수는 팀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데 뜻이 있다. 추신수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는 곧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 역시 제게 주어진 임무를 받아들였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새 리더로 출발할 첫 무대다. 추신수는 “벨트레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앤드루스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이 리더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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