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시범경기에 ‘20초 투구시계’ 도입

입력 2019-02-18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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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0초 투구시계’가 등장한다. 정규시즌까지 이어질지는 미정이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다음주 열릴 시범경기에 20초 투구시계(pitch clock)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우선은 시범경기로만 제한된다. CBS스포츠는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정규시즌까지 20초 투구시계를 적용할지의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계는 투수가 포수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뒤 20초 이내에 투구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2017년부터 줄곧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투수들의 부상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선수노조의 반대로 지연돼왔다. 올해는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직권으로 강행할 태세다.

20초 투구시계는 이미 2015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 도입돼 경기시간 단축에 기여해왔다. 위반 시 자동으로 볼이 카운트돼 투수에게 불리해진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선 어떤 종류의 페널티가 주어질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선 2010년부터 ‘12초 투구’ 룰을 적용하고 있다. 단, 주자가 없을 때로 한정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주자의 유무와 상관없이 20초 투구시계를 작동시킬 계획이다. 마운드 방문횟수를 줄이는 등 각종 규제를 도입하고도 2014년 3시간2분→2015년 2시간56분→2016년 3시간→2017년 3시간5분→2018년 3시간으로 들쭉날쭉한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일종의 극약처방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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