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4연패 탈출’ SK 다익손이 거둔 감격의 KBO 첫 승

입력 2019-04-18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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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다익손.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25)이 마침내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팀은 4연패에서 탈출해 기쁨을 더했다.

다익손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6안타 3삼진을 기록해 팀의 4-3 승리에 앞장섰다. 드디어 호투에 걸맞은 승운이 따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내)를 작성한 다익손은 개막 후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덕분에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부터 위닝 시리즈를 내 준 SK는 두산의 4연승을 저지하며 스윕패의 수모를 면했다.

다익손의 한국 야구 적응기는 상당히 순조롭다. 자신의 첫 선발 등판에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4경기를 치르면서 평균자책점을 3.07까지 줄여냈다.

최근 타격 감각이 살아난 두산 타선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았다. 205㎝ 신장의 출중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고, 제구 역시 의도한대로 스트라이크존에서 낮게 이뤄졌다. 최고 구속 148㎞의 직구(70개)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슬라이더(17개)를 적절히 섞어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특히 7번 타자 신성현에게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써 두 차례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냈다.

적절한 득점 지원이 다익손의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영입한 고종욱이 2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터트렸다. 세 차례 출루해 모두 홈을 밟으며 이날의 모든 득점 장면에 기여했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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