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참모진 바꾼 한용덕 감독, 타격 파트는 좀 더 지켜본다!

입력 2019-06-24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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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투수코치진의 보직을 바꿨다. 한용덕 감독도 “팀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4일 “1군의 송진우 투수코치와 김해님 불펜코치가 퓨처스(2군)로, 퓨처스의 정민태 투수코치와 마일영 불펜코치가 1군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한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가 “정민태 코치와 마일영 코치가 2군 투수들을 잘 알고 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운드 전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향후 2군의 젊은 투수들을 1군에 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6월 들어 급격하게 내리막을 타고 있다. 투타 전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24일까지 6월 20경기에서 7승13패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4.58은 전체 7위, 타율 0.237은 전체 9위에 불과하다. 타격 파트의 정비도 시급한 편이지만, 투수 출신인 한 감독이 우선은 마운드 재편에 손을 댄 것으로도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 감독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또 야수들 중에선 올라올 선수들도 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타나베 노리오 코치(메인)와 이양기 코치(보조)가 맡고 있는 타격 파트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의 팀 상황 때문인지 한 감독의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한화는 이날 현재 31승45패로 9위까지 떨어져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29승1무46패)에도 1.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37승39패)와는 6게임차다.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다면 5위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다. 투수코치진의 교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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